. 메론 위 설탕을 보고 기억 속 오래된 술자리가 떠올랐다
좋았던 점 웨이팅, 아쉬운 점 시설
후기 전문
김포 셔츠룸, 뉴페이스. 메론 위 설탕을 보고 기억 속 오래된 술자리가 떠올랐다. 안주와 술이 나오는 모습에 예전 분위기가 남아 있어 묘하게 정감이 갔다. 최신 느낌으로 다듬은 자리와는 다른 인상이었다. 구형 보틀이 눈에 들어온 것도 그 감상을 더했다. 공간의 오래된 부분을 아쉬워하면서도 이런 장면에서는 친숙함을 느꼈으니, 같은 연식도 무엇을 보고 있느냐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졌던 셈이다.
서비스로 챙겨 준 마른안주와 육포가 특히 기억에 남았다. 김포 셔츠룸, 뉴페이스에서 그날 제일 잘 떠오르는 먹거리를 고르면 나는 그쪽을 말하겠다. 거창한 구성이어서 좋았다기보다 자리에서 반갑게 느껴졌던 기억이다. 음식이 나온 장면 하나가 방문의 인상을 꽤 구체적으로 남긴다는 것도 다시 느꼈다.
가격은 전반적으로 마음에 들었고 서비스도 꽤 만족스러웠다. 함께한 분에게 받은 인상도 좋았으며 기다리는 과정 역시 좋게 봤다. 시설에는 대체로 만족한 부분이 있었지만 아쉬움은 남았다. 오래된 분위기에 정감이 갔다는 감상과 시설이 더 나아졌으면 한다는 감상은 내게 함께 있다.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요소가 좋다고 해서 공간의 모든 부분에 높은 점수를 주게 되지는 않았다.
내게 김포 셔츠룸, 뉴페이스는 설탕이 올라간 과일과 서비스 안주처럼 작은 장면이 오래 남는 방문이었다. 가격과 서비스에도 좋은 기억이 있다. 시설에 대한 아쉬움을 적더라도 음식과 술이 놓이던 그 익숙한 분위기까지 빼고 싶지는 않다. 새롭고 화려한 장면보다 예전의 느낌이 불쑥 생각나게 한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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